“‘찾아가는 발명인터뷰’로 IP-R&D 지원해요”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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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국민대 산학협력단 박영진 팀장·서준경 과장·이예슬·이영오·한이슬·이관백
(사진 왼쪽부터)국민대 산학협력단 박영진 팀장·서준경 과장·이예슬·이영오·한이슬·이관백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LINC사업단 기술이전센터 활동 ‘주목’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LINC사업단 기술이전센터가 최근 ‘찾아가는 발명인터뷰’를 통해 대학기술경영센터(Technology Management Center)를 구축해 화제다.

그 동안 대학의 경우 연구와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원천기술이 개발되더라도 기술가치평가 체계의 부재, 기술이전·사업화를 위한 후속 연구개발 부족, 기술 수요기업이나 투자자와의 연계 부족 등으로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찾아가는 발명인터뷰’는 이런 대학 연구성과 활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내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전담변리사, 기술거래전문가 등과 함께 대학 내 교수, 연구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방문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국민대가 ‘찾아가는 발명인터뷰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은 지난 2014년 특허청·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시행하는 발명인터뷰 지원사업과 교육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부터다. 도입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지금은 발명인터뷰 우수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제도 도입을 주도한 박영진 국민대 산학협력팀장은 “발명인터뷰로 가장 달라진 점은 산학협력단의 기능과 역할이다. 산학협력단 주도의 유망기술 발굴과 기술이전·사업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연구관리만 하는 규제기관에서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쳐 연구자를 지원하는 IP-R&D 지원기관으로 조금씩 거듭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국민대는 특성화분야를 중심으로 총 186건의 찾아가는 발명인터뷰를 실시해 17건의 유망기술을 발굴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특허 출원까지 지원했다. 그 중에서도 5개 기술은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의 지원을 받아 특허경영전문가(PM)와 전문기관이 전담팀을 구성하여 우수특허 설계와 표준특허 설계를 지원하여 기술이전·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INC사업단 기술이전센터와의 협업과 상호지원을 통해 3년 전 2억 3000여만원에 불과했던 기술이전 실적도 올해 10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한 과학기술 기반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주대·단국대·서울과기대 등 수도권 대학들과 힘을 합쳐 수도권 최초의 지역거점형 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투자유치와 지원을 통해 하반기에만 3개의 자회사(연구소기업)를 설립했다. 지금도 1개의 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

박찬량 국민대 산학협력단장(부총장)은 “앞으로 기술이전 전담조직(TLO)과 대학기술지주회사 간의 긴밀한 연계·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발명인터뷰를 통해 창출된 우수 기술들이 조기에 사업화될 수 있도록 대학차원에서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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