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7월 첫선을 보인 ‘휙 서비스’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휙 서비스는 기업은행의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서 비밀번호(6자리)만으로 자금을 이체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돈을 뽑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적인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보안카드는 없어도 된다.
휙 서비스 가입은 기업은행에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를 활용해 i-ONE뱅크에서 본인 인증을 받은 뒤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상대방의 은행 계좌번호를 알지 못해도 휴대전화 번호만 있다면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다.
휙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돈을 받을 수 있다. 누군가 돈을 보냈다는 송금정보 메시지를 받았다면 휴대전화 화면에서 이 메시지를 누른 뒤 자신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통장이나 카드 없이 ATM 출금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휙 서비스의 장점이다. 휴대전화로 휙 서비스에서 출금 신청을 한 뒤 자신이 이용하려는 ATM에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현금이 인출된다. 휙 서비스를 통한 송금과 출금은 각각 하루에 최대 50만 원까지 할 수 있다.
휙 서비스에는 ‘휙 더치페이’ 기능도 들어있다. 회식이나 모임 자리에서 지불해야 할 전체 금액을 입력하면 개인별로 내야 하는 금액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이를 참석자들에게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보내 송금을 요청할 수도 있다. 11월에는 외화를 손쉽게 환전해주는 ‘휙 외화환전’ 서비스가 추가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21만 명이 가입하고 331만 건의 이체 거래가 발생할 만큼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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