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확정, 송도국제도시 훈풍 ‘솔솔’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15일 09시 54분


인천발 KTX 확정으로 일대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인천발 KTX는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착공,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인천발 KTX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안산의 초지역과 화성의 어천역 등 2개 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노선과 합류하게 된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게 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 광주까지 1시간 5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거치기 때문에 인천시민들은 여전히 서울이나 광명역까지 가서 KTX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천발 KTX 개통으로 이 일대 부동산시장도 자극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과거 KTX 개통 및 개통 기대감으로 경기도 광명역세권지구나 동탄2신도시의 집값이 뛰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의 경우, KTX개통과 주변 역세권 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년(2014년 6월~2016년 6월) 동안 집값이 16.48% 뛰면서 경기도 평균 상승률(7.7%)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연내 개통예정인 수서발 SRT의 영향으로 동탄 2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분양한 26개 단지 가운데 1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자료: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자료:현대건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인천 송도역 인근인 송도국제도시 분양시장도 KTX 훈풍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분양관계자는 “인천발 KTX 확정 이후 하루에 문의전화가 이전에 비해 2~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송도 6,8공구 A11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7~36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6가구로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4㎡ 644가구(A·B·C·D) △99㎡ 232가구 △129㎡ 10가구(A·B) 등 총 7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 3차 국가철도 구축계획 최종안에 GTX B노선인 인천 송도~서울 청랑리역 구간이 확정돼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 87분에서 23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역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도 신설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워터프론트 호수와 가깝다.

현대건설의 에너지 하이세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인천시 평균 전기요금의 50%정도를 절감할 수 있고,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평면, 테마정원, 실내골프장, 도서관, 키스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는 송도 6공구 7블록(A8, A11, A12, A13, A14, A15, A16)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데, 이 중 A8블록을 제외한 6개 블록을 힐스테이트 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9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가 분양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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