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 中이어 두번째 해외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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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베트남 호찌민 시내 최대 상권인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 매장(사진)을 28일 개장했다. 이마트의 해외진출은 1997년 중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베트남 1호점이 들어선 고밥 지역은 1km²당 인구(2만8000여 명)가 호찌민 평균(4000여 명)의 7배나 되는 호찌민 시 최고 인구 밀집지역이다. 1인당 소비지출 규모도 호찌민 시 평균보다 33% 높을 정도로 중산층이 많다.

이마트는 이 매장 전체 직원 300여 명 중 한국에서 유학한 베트남 학생 등을 포함해 95%를 현지인으로 고용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지역 최대의 오토바이 주차장(1500대 규모)도 마련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고급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마트 내에 아동 스포츠클럽과 영어클럽도 세웠다. 또 베트남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국 제품을 선보이는 한국상품관을 운영하고, 식품관에서는 김밥과 치킨 등 다양한 한국 음식도 선보인다. 이 밖에 육아용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각종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맘키즈’ 회원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최광호 베트남 이마트법인장은 “향후 호찌민 시내 이마트 점포를 기점으로 베트남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이마트#베트남#호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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