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헤어디자이너 중국취업 문 열어드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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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유넷-동아이지에듀 공동 취업스쿨, 22일까지 참가자 모집 4개월간 교육

최근 국내의 한 유명 헤어디자이너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헤어디자인은 단순히 머리 만지는 기술이 아니라고. 그는 “머리 다듬는 기술과 디자인적 요소가 결합된 하나의 완성된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헤어디자이너들의 실력은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는다. 손재주가 뛰어난 데다 유행을 선도할 만큼 감각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에 우수한 인력이 넘쳐나고,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각지에서 이들을 찾는 수요도 계속 늘고 있지만 정작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외국으로 나가고 싶어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게 첫 번째 장벽이다. 현지 언어나 문화 등을 공부할 기회를 얻기 힘든 것도 걸림돌이다. 실제 해외 진출을 꿈꾸는 헤어디자이너들의 도전 의지는 이러한 현실의 벽 앞에서 번번이 좌절되고 있다.

동아일보가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은 헤어디자이너들을 돕기 위해 나선 이유는 그래서다. 동아미디어그룹의 디유넷, 동아이지에듀와 공동으로 ‘케이무브(K-move) 중국 헤어산업 취업 스쿨’을 시작한다. 케이무브는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청년들을 교육하고 취업 지원까지 해주는 프로그램. 해외 진출 교육 및 컨설팅, 해외 일자리 알선 등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돕겠다는 취지다.

교육은 5월 11일∼9월 3일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총 430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이 기간에 수강생들은 중국어 및 중국 미용 트렌드와 현지 사업 전략 등을 공부하고, 중국 미용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받는다. 취업 스쿨이 중국 현지 미용 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교육생을 직접 연결도 시켜준다. 이미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6개 대도시의 미용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구인 의사를 전해왔다. 교육생들은 좋은 해외 취업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미용 관련 전공자 및 경력 2년 이상의 헤어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마포구 동아평생교육센터와 상하이의 ‘융치 헤어 메이크업 스쿨’에서 차례로 교육이 진행된다. 전체 교육비용은 543만 원에 이르지만 수강생들은 그 가운데 9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22일까지 월드잡(www.worldjob.or.kr)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에 전화(02-2020-0435) 또는 e메일(dbredu@donga.com)로 하면 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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