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기업]KT, 첨단생활을 연 ‘기가토피아’ 실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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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건물의 옥상에 위치한 무선통신용 기지국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KT는 광랜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가토피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건물의 옥상에 위치한 무선통신용 기지국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KT는 광랜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가토피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KT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전화국’은 1885년(고종 22년) 한성전보총국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광화문에 설립됐다. 이곳은 KT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구한말 근대기부터 KT의 역사가 시작된 셈이다.

현재의 KT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공식 출범했다. 이동통신사업을 최초로 개시했고, 위성통신기지국 및 해저 광케이블 건설을 통한 글로벌 통신의 기초를 마련했다.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인 ‘하이텔’을 제공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전화 가입자 2000만 시대를 맞아 민간기업체로 변신했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및 무궁화위성 사업 추진을 통한 위성통신시대를 본격화했다. 이동통신기업 KTF의 탄생과 더불어 아시아 최대 규모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개관해 정보화 시대를 주도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네스팟’ 서비스로 무선데이터 시대를 열었다.

2009년 KT는 KTF와의 합병을 통해 유·무선 통합을 이뤄냈다.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혁명에 불을 지폈다. 이후 1%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보급률은 3년 만에 58.3%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통신사 130년을 이끌어온 KT는 ‘기가토피아(GiGAtopia)’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광랜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프라를 기반으로 초고화질 미디어 콘텐츠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체감형 융합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의미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5월 “융합형 기가 시대를 선도하고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1등 KT와 기가토피아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10월 핵심 인프라인 ‘올레 기가 인터넷’을 출시해 2개월 만에 10만여 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또한 아파트 주변 생활공간까지 ‘올레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가 커뮤니티’도 구축한다. ‘올레 기가 와이파이 홈’을 통해 가정에서도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기가급’ 속도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5세대(G) 이동통신 리더십도 KT의 미래 전략에 포함된다.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황 회장은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KT는 5G와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G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강력한 유선(GiGA) 인프라와 무선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활용해 상용화한 기가 LTE, 기가 와이파이가 대표적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5G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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