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물러나”… 임영록 KB회장 반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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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이 임의로 중징계 높여”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사진)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내린 중징계 결정과 관련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금융당국의 징계와 관련해 진실을 모두 밝힐 때까지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도 밝혔다.

임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명동1가 서울로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2개월 이상 심도 있게 논의해 내린 경징계 결정을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바뀌지 않았는데도 최수현 금감원장이 중징계로 상향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 회장은 “주전산기를 교체하는 사업은 현재까지 업체 선정도 안 됐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전산기 교체사업과 관련해 항상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정면으로 맞서는 게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부담이 되긴 했지만 금감원의 징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 회장은 또 “진실을 명백히 밝혀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자신의 소명”이라고 강조하며 당분간 자리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임영록#kb금융지주#최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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