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들어 최저 판매량···해외 판매 악화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1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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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자동차가 올 들어 가장 저조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1일 현대자동차 7월 실적에 따르면 내수(5만9640대)와 해외(32만180대) 판매를 묶어 총 37만9820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0.4%, 9.2% 감소한 수치로, 올해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 2월(38만919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 기간 국내 판매의 경우 승용차종 판매가 대부분 줄었다. 쏘나타·제네시스 등 신차들만 고군분투를 펼쳤다. 차종별로 보면 쏘나타가 신형 LF쏘나타 6366대를 포함해 총 1만35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으로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그랜저 또한 6월 출시된 디젤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8982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대비 2.9배 늘어난 3047대가 판매되며 출시 이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SUV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실적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싼타페(6051대), 투싼ix(4194대), 맥스크루즈(655대), 베라크루즈(532대) 등 총 1만1432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26.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5.2% 상승했지만 국내생산(9만7100대)과 해외생산(32만180대)분 모두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월과 비교해서 해외공장 하기휴가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하반기 시장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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