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자금난 납품업체에 최대 10억까지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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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상생 업그레이드

롯데백화점이 협력업체에 최대 10억 원의 단기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내 경영학 석사(MBA) 과정 학비 지원 대상을 본사 임직원에서 협력업체 임직원들로까지 확대한다.

6일 롯데백화점은 이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상생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백화점 측은 하반기(7∼12월) 중에 자사와 중소기업중앙회,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 ‘상생 헙의체’를 만들고 추가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0억 원 지원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에 1년간 최대 10억 원까지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최대 지원금액은 4억 원이었다. 지원 범위도 현행 납품업체에서 입점업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경 롯데백화점 동반성장팀장은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자금 지원을 꼽았다”며 “거래 업체의 10%인 180곳 정도가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A 학비 지원은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도움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최근 올 하반기용으로 2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학비를 지원받는 협력업체 임직원은 학기당 5, 6명이며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 9층 행사장에 ‘중소기업 상생관’을 만들어 29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66m²(약 20평) 규모인 상생관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4, 5곳의 제품을 판매한다. 이 같은 내용은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58·사진)이 1일 개최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롯데백화점#협력업체 지원#MBA 학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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