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작년 7월 취임 이후 줄곧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을 강조하고 있다. 임 회장이 이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고객과 국민의 신뢰 회복 프로젝트가 있다. KB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적정 수준의 수익을 창출해야만 고객과 사회에 효율적인 기여를 할 수 있고 그러한 사회공헌이 기반이 됐을 때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임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고객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2만5000여 명 전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과 강력한 쇄신을 주문했다.
KB금융그룹은 고객이 미래 성장동력의 확고한 기반이라는 점을 전 직원에게 강조하며 임 회장의 평소 지론인 ‘필요할 때 내리는 비, 시우(時雨)’처럼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9월 출시한 ‘착한 대출’은 KB금융의 시우(時雨)금융 철학이 잘 녹아든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업체 상품을 이용할 경우 평균 300만 원 대출한도에 금리는 최고 연 39%가 적용된다. ‘착한 대출’은 작년 말 기준 평균 440만 원 한도에 연 17.3% 금리로 대출해줬다. 나온 지 석 달 만에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980건의 대출이 진행됐고 11월 이후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나가고 있다. KB금융은 직원 개개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2011년 11월,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돕는 ‘신속드림봉사단’과 임직원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드림봉사단’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 직원이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인당 13.6시간, 총 34만 시간의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KB금융은 금융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국내 선두 금융그룹의 노하우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을 ‘경제·금융교육’으로 정했다. 오랜 기간 근무한 퇴직 직원들도 교육봉사를 위해 발 벗고 참여하는 식으로 KB금융지주, KB금융공익재단 및 계열사 등 수많은 직원들이 튼튼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금융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32종의 표준교육 콘텐츠’도 별도 개발해 학습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테마를 청소년, 노인복지로 정하고 관련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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