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세계적으로 190만 대 리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2월 13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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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190만 대를 리콜한다.

12일 외신들은 “프리우스의 부스트 컨버터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의 불만 신고가 일본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총 400건 가량 접수됐다”고 전했다.

부스트 컨버터는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았을 때 차의 동력을 제어해 주는 것을 돕는데 주행 중에 연결된 하이브리드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속도가 줄거나 차량이 갑자기 멈추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도요타는 “이 결함은 드문 일”이라며 “하지만 리콜을 결정했고, 대상은 2009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생산된 프리우스”라고 밝혔다. 리콜 규모는 일본 99만7000대, 북미지역 71만3000대, 유럽 13만 대와 나머지 지역에 있는 차량이다.

아직까지 사고나 부상이 보고 된 사례는 없지만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의 한 수석 연구원은 “도요타가 2009년 대규모의 리콜을 실시한 이래 리콜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번 일이 도요타의 소비자 층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자동차 브랜드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요타는 차량의 품질을 향상시켜 기존 고객을 유지함과 동시에 잠재 고객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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