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EVERAGE] 하이볼 칵테일 제조, 전혀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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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8일 07시 00분


■ 집에서 만드는 ‘하이볼 칵테일’ 레시피

싱글몰트 위스키란 증류소 한 곳에서 100%% 보리(맥아)만을 증류해 숙성시킨 위스키를 말한다. 증류소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풍미를 즐기려는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물과 함께 즐겨도 좋지만 칵테일로 만들면 더욱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에드링턴 코리아의 믹솔로지스트(Mixologist) 전지환(28)씨가 다양한 종류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활용해 집에서도 몇 가지 재료를 사용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칵테일’ 레시피를 추천했다.

● 풍부한 과일 맛과 상큼한 라임향기 가득, 맥캘란 하이볼

파인(Fine) 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Macallan) 15년은 말린 과일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 덕분에 하이볼의 베이스로 사용했을 때 그 풍미가 배가된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맥캘란 파인오크 15년 1온스(30ml)와 라임소다수 또는 토닉워터 3온스를 얼음이 든 하이볼 잔에 넣어주면 끝. 라임 조각을 장식으로 더하면 더욱 깊은 맛의 맥캘란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

준비물: 맥캘란 파인 오크 15년 30ml + 토닉워터(또는 라임 소다수) 90ml + 라임 조각 + 얼음 + 하이볼 잔
● 달콤함과 알싸함의 조화, 하이랜드 하이볼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는 꿀과 버터의 달콤한 향이 알싸한 맛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인상 깊은 싱글몰트 위스키다. 스카치 위스키에 약초, 벌꿀을 혼합하여 만든 리큐르(혼성주)인 ‘드람부이(Drambuie)’와 조합할 때 그 달콤함과 알싸함이 배가된다. 하이랜드 파크 12년 1온스, 리큐르 드람부이 1/2온스(15ml), 진저에일 2온스를 하이볼 잔에 넣어주면 완성이다.

준비물: 하이랜드 파크 12년 30ml + 드람부이 15ml + 진저에일 60ml + 라임조각 + 얼음 + 하이볼 잔
● 바닷가의 해수와 해풍을 그대로, 라프로익 쿨러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라고도 불리는 라프로익은 바다의 짠 맛, 강한 피트향(소독약 냄새와 비슷한 강한 스모키향)이 일품이다. 술을 입에 머금고 목 넘길 때 특유의 해수, 해풍의 맛과 향이 긴 여운을 남긴다. 라프로익에 상큼한 레몬주스와 달콤한 시럽을 더하면 특유의 피트향 개성은 살리면서 마시기에 쉽고 부드러운 칵테일로 탄생하게 된다.

준비물: 라프로익 10년 30ml + 레몬주스 15ml + 레몬조각 + 설탕시럽 10ml + 소다수 혹은 토닉워터 75ml + 얼음 + 콜린스잔

■ 하이볼 칵테일이란?

‘하이볼’은 위스키에 소다수, 탄산음료, 물 등을 섞어 하이볼 글라스(탄산이 든 칵테일에 사용하는 잔)에 담아내는 음료수를 말한다. 하이볼에 ‘칵테일’이라는 단어가 더해지면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된다. 하이볼 만큼 주관적이고 간단한 칵테일도 없다. 위스키의 맛을 더욱 살리고 싶다면 소다수를 줄이면 되고, 칵테일을 부드럽고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소다수 함량을 늘리면 된다. 만약 산뜻한 맛을 넣고 싶다면 레몬 혹은 라임 조각으로 장식을 하거나 소다수 대신 사이다, 콜라, 레모네이드 등의 음료를 사용하면 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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