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사과 “고인은 영업관행 개선의지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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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6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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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술 제조업체 배상면주가 대표가 본사의 밀어내기 횡포에 못 견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는 대리점주의 빈소를 찾아 사과했다.

배영호 대표는 16일 대리점주 이모 씨가 안치된 인천 빈소에서 “대리점주 이모 씨가 지난 14일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애통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의 뜻을 올린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어 “고인은 마지막으로 과거의 잘못된 영업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준엄한 꾸지람을 남겼다"며 "회사의 대표로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과거 관행으로부터 상처를 입은 대리점 여러분들께도 보상과 소통을 통해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이 씨는 목숨을 끊기 전 “남양유업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살아남기 위해 행사를 많이 했지만 남는 건 본사의 여전한 밀어내기”라고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대해 배상면주가 측은 이 씨의 무리한 사업 확장을 원인으로 지목한바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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