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 기업]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 실질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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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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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이미 2004년 동반성장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했을 정도로 중소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동반성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공공기관 부문)에 올랐을 정도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10년부터는 세계적 스타 기업 발굴을 위해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 회원사(97개)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성공모델 30개 우수기업’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우수 협력회사 현장을 방문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개발과 지원에 그치지 않고 내수(內需)시장을 뛰어 넘어 해외 판로(販路) 개척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다른 공기업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발전소에 동반 진출하는 방식으로 ‘세계적 강소기업 30개사’ 육성을 모색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고민의 결과 올해 1월에는 내수시장에 머무르기 쉬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서발전 동반성장 2.0 모델’이라는 한 단계 진화한 동반성장 계획을 선포했다. 이는 기존의 ‘동반성장 선도모델’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단계에 진입한 국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이다.

연구개발(R&D)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이지만 자금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선뜻 하기 어렵다. 동서발전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외국산 자재의 국산화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발전기술 부문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6년부터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국산화 과제 76건을 발굴해 공동으로 연구개발 사업을 펼쳐왔다. 이렇게 개발된 시제품을 발전설비에 실제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신뢰성을 높여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 및 판로 개척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전력산업 분야 외국산 기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도 추진해왔다. 이 결과 2004년 이후 384건의 국산화 과제에 연구비 1487억 원을 지원해 전력산업 분야 기술의 국산화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동서발전은 나아가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인재 채용을 지원해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공기업 최초로 수도권 4개 대학과 한국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 한국동서발전 간 3자 협약을 거쳐 취업 및 인력교류를 위한 산학(産學)협약을 체결해 3년 동안 175명의 인력 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협력사 대금 직불제’ 및 대금지급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급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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