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50년]연안해운, 물류비 절감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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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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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이용한 연안해운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과 물류비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안해운을 이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연간 약 35만4000t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2974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여의도 면적(8.4km)의 약 30배에 달하는 산림을 가꾸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기도 하다.

또한 연안해운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 부담이 줄어듦에 따라 선박, 자동차 등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유류, 철강, 시멘트, 모래 등 산업원자재 운송비용도 절감된다. 물동량이 늘면서 선원 고용효과도 높아 산업 연관효과 규모는 연간 약 2635억 원에 달하며 고용유발 파급효과는 약 103억 원으로 추정된다.

녹색물류로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게 연안화물선에 대한 면세유 공급이다. 연안화물선 연료유 세액 면제가 결정될 경우 세수 감소액은 816억 원에 불과하지만 국가 물류비와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은 연간 3조63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연안선대 확보를 위한 선박금융지원제도 마련과 환경변화에 대한 연안해운업계의 자발적이고 진취적인 대응 또한 과제로 남을 것이다.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연안해운에 대한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와 함께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가물류체계를 연안해운으로 변화시키는 게 중요한 축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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