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21억 달러… 대일수출 30개월만에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6일 03시 00분


한국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유럽연합(EU), 일본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461억9800만 달러, 수입은 440억8000만 달러로 21억18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 수입은 0.2% 각각 줄었다.

특히 대(對)일본 수출은 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8% 줄어 2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2.9%)과 EU(―20.7%)로의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반면 미국(4.3%), 중동(24.7%), 중남미(16.6%)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2.9%), 철강(4.7%) 수출은 늘었지만 선박(―24.2%), 전기·전자(―8.3%)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무역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억 달러 흑자)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무역흑자#대일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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