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골프, 카브리올레 출시 ‘가격이… 헉’

폴크스바겐의 공식 수입사인 폭스바겐코리아는 8일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The new Golf Cabriolet)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9일부터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골프 카브리올레는 폴크스바겐의 인기 소형차 '골프'의 컨버터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굳힌 골프의 세련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날렵하게 기울어진 윈드스크린과 더욱 낮아진 루프라인, 짧아 보이는 트렁크 라인으로 카브리올레의 멋을 잘 살렸다. 17인치 포르토(Porto) 알로이 휠과 골프GTI의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 그리고 LED리어램프는 컨버터블 모델의 멋진 스타일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번 모델에 적용된 전동 소프트 탑은 완전히 열리는데 단 9.5초면 충분하며 시속 30㎞/h이하의 속도에서는 언제든 탑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흡음 레이어를 추가한 루프와 새롭게 디자인된 윈도우 및 도어 실, 그리고 엔진 브래킷 등이 소음을 최대한 흡수해 정숙성을 높였다.

1,968㏄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2.0 TDI 엔진과 6단 DSG변속기가 적용됐으며 최대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32.6㎏·m에 이른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일컫는 ‘제로백’은 단 9.9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시내 16.7㎞/ℓ, 고속 연비 20.1㎞/ℓ로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4,390만원(VAT 포함). (사진=폴크스바겐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 폭스바겐 코리아)
이충진 동아닷컴 기자 ch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