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런민은행장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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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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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수요 공급따라 결정되는 시스템 강화”

중국 런민(人民)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사진) 행장이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저우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산업구조 개선과 점차 감소하는 무역흑자로 현재 위안화 환율은 적정 수준에 가깝다”면서도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을 적당히 확대할 조건이 이미 갖춰졌다”고 말했다고 중국 증권보가 6일 보도했다. 저우 행장은 또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도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국정보고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전제하면서 올해 위안화 환율 결정 체제를 개선해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런민은행이 환율시스템을 개혁해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1년 8개월 동안 위안화는 8.2% 절상됐다. 올해 들어서도 0.2% 절상됐다. 현재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 ±0.5%이며 유로화나 엔화 등 비달러화에 대해서는 ±3%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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