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2]‘1촌 1명품’으로 농가 발전-고객 만족 이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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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2012년 한 해 가장 큰 화두는 ‘상생’이다. 상생 협력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사회가 고루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CJ오쇼핑은 전국 각지(地)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발굴해 명품으로 육성하는 ‘1촌 1명품’ 사업과 중소기업(中) 상품의 경쟁력 확보와 판로 개척 문제를 함께 해결(解)하는 공생발전 프로그램, ‘지중해(地中解)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이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7년째 운영되고 있는 CJ오쇼핑의 ‘1촌 1명품’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 사업으로, 고객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값에 살 수 있도록 하는 농가와 유통회사의 상생 모델이다. 이 가운데에서 가교 역할을 하면서 양쪽 모두의 발전을 돕는 곳이 있다. 2001년 농업경영과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겠다며 전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이 설립한 한국벤처농업대학이다.

CJ오쇼핑과 한국벤처농업대는 ‘1촌 1명품’의 상품 선정단계부터 함께 한다. 한국벤처농업대에서 교육을 받은 농민들의 상품 중 철저한 심사를 통해 상품의 품질, 업체 기술력, 신뢰도, 친환경 농업 기여도가 높은 것을 선정한다. 이렇게 고른 상품은 홈쇼핑 방송에서 3억 원 이상 매출이 생길 때까지는 CJ오쇼핑이 마진 없이 판다. 농가와 고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즉 ‘1촌 1명품’을 통한 판매 수익금은 농어민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하는 2%만 빼고는 모두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형태다.

CJ오쇼핑의 ‘1촌 1명품’ 농가로 지정된 농민들은 한국벤처농업대에서 배운 농업의 노하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열정과 도전 정신을 농가에 적용한다.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운영 체계를 갖추면 심사를 거쳐 ‘1촌 1명품’ 농가로 선정돼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농가는 더욱 발전하고 고객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어 결국 농가와 고객, CJ오쇼핑이 모두 상생하는 효과를 얻는다.

CJ오쇼핑은 한국벤처농업대에 ‘온라인 유통사업의 이해’라는 정규 과목을 편성하고, CJ오쇼핑의 상품기획자(MD), 품질관리, 마케팅 전문가가 강의에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농민들이 여는 농식품 전시와 판매 행사인 ‘푸드 아트페어’를 비롯해 다양한 학술 행사 및 농산물 홍보 이벤트 역시 CJ오쇼핑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1촌 1명품 사업을 통한 상생 협력은 농가와 CJ오쇼핑이 함께 발전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결국 고객에게 건강한 우리 농축산물 제공이라는 더 큰 사회적 가치 전달의 효과가 있다”며 “올해도 활발한 상생 활동들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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