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증상 없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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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3일 17시 48분


두드러기의 원인이나 악화요인 파악되면 원인 물질 및 환경요건 없애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두드러기 진료환자가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두드러기 진료환자가 217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173만4000명보다 25%가량 늘어난 것으로, 5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659명에서 2010년 444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드러기란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것이 쐐기풀 가시에 찔린 것과 비슷하다 하여 쐐기풀의 다른 이름인 ‘담마진’이라고도 한다. 갑자기 피부가 가렵고 약간씩 도드라진 두드러기가 올라오며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가 체내의 습열과 외부에서 침범한 풍한이 얽혀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전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번쯤 경험하는 흔한 피부질환인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때에 따라 모양이 변하며 증상부위를 긁으면 점점 퍼졌다가 몇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눈꺼풀이나 입술 등 부드러운 부위가 몹시 부어오르는 일이 많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두드러기 증상의 원인은 음식물, 환경오염과 새집증후군, 기온변화, 과민반응 등 다양하다. 음식물의 경우, 인체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물, 식품첨가물, 약물 등을 자주 섭취하면 이에 적응하지 못한 인체가 일으키는 거부반응이 피부에 두드러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환경오염과 새집증후군의 경우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과 주택, 사무실 마감재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 등으로 인해 우리 몸에 과민 반응이 일어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최근 새집증후군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두드러기뿐만 아니라 아토피, 건선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환자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경우엔 두드러기 일기를 써 두드러기의 발생 시기나 계절, 장소, 활동 등을 기입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두드러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관찰한 후 발생 패턴을 파악하여 차단해야 한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급성 두드러기는 저절로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는 수십 년간 괴롭히며 힘들게 하는 재발성 질환이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두드러기 증상의 원인을 찾아 근본부터 바로잡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두드러기가 발현하는 사람과 발현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인체의 면역식별력에 달려 있다. 폐 기능의 약화로 면역식별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작은 알레르기 항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드러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경의 개선과 맞물려 폐 기능을 강화시켜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거듭나게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폐에 쌓인 적열을 발산하고 면역 식별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높여 인체에 침투한 풍열(風熱), 풍한(風寒), 습열(濕熱)을 몰아내고 원기(元氣)를 가득 채워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폐에 원기가 충만해지면 온갖 유해물질로 막힌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려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게 되고, 폐호흡과 피부호흡이 동시에 좋아져 두드러기도 올라오지 않게 된다.

두드러기 증상의 생활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뜨거운 열이나 찬 환경, 기온의 갑작스런 변화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상처가 나서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가려워도 긁지 않아야 하며,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어린아이일 경우 손톱을 짧게 깎아주어 손톱으로 인한 감염을 없앤다. 실내외 곤충을 살충하여 곤충으로 인한 두드러기 증상 발생을 차단한다.

또 일시적으로 많은 열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운 음식이나 신맛이 강한 음식은 조심한다. 예를 들면 카레, 부추, 마늘, 생강, 고추, 후추, 계피, 겨자, 와사비, 핫소스, 매운탕, 청양고추 등이 있다. 침구나 의복은 화학섬유가 많이 함유된 천은 피하고 부드럽고 자극 없는 면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새 옷은 입기 전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심한 정신적인 자극은 두드러기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산본점 한인선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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