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사통팔달 ‘쿼드러플’ 역세권에 내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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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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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왕십리-공덕역 일대 대표적… 많은 상업-업무시설 형성·개발예정


‘역세권’은 좋은 입지의 필수조건이다. 지하철역 가까이에 위치하면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하철역 주변에는 상권이 형성돼 있고, 버스 노선이 밀집돼 있는 등 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에는 9개 지하철 노선이 운영 중이며 인천과 여타 수도권을 잇는 노선까지 합치면 총 15개 노선이 있다. 더블(double), 트리플(triple)에 이어 4개의 지하철노선이 중복되는 쿼드러플(quadruple) 역세권이 등장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하철역이 가까운데 그치지 않고 얼마나 많은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지, 수도권 곳곳에 얼마나 빨리 접근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으로 부각된다는 의미다.

4개 이상 지하철 노선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쿼드러플 역세권은 용산역 일대와 왕십리역 일대, 공덕역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이미 많은 상업시설이나 업무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거나 개발 예정돼 있다.

○ 용산역 지하철 1호선+중앙선+경의선 복선전철+신분당선 연장선

현재 용산역에서는 중앙선과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12년에는 경의선 복선전철이 연결되고, 2017년에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추가로 들어선다. 더불어 용산역 가까이에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4·6호선 삼각지역이 있어 주변 아파트 단지들은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역 일대는 용산 국제업무단지를 비롯해 용산공원 조성,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각종 호재가 집중돼 있다. 현재 이 일대 분양물량 중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은 용산구 한강로3가에 주상복합아파트 135채를 오는 11월 일반분양한다. 지하 7층, 지상 40층 6개동 규모로 단지는 용산공원 예정지까지 도보로 5분 거리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47채를 분양 중이며,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12월 한강로2가에 주상복합아파트 140채를 분양한다.

○ 용산역 왕십리역 지하철 2·5호선+중앙선+신분당선

현재 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은 2012년 선릉역과 왕십리를 잇는 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강남과의 거리가 15분으로 좁혀지면서 쿼드러플 역세권이 된다. 올해 왕십리역 인근에는 왕십리 뉴타운 분양물량이 많다. 왕십리 뉴타운은 서쪽에 동대문 상권을 끼고 동쪽으로 왕십리역이 있다. 이 같은 입지특성을 살려 주거, 업무, 상업시설이 혼합된 도심형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 지역 일대는 교통 환경이 좋을 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은 공동으로 왕십리뉴타운 1, 2구역에 ‘텐즈힐’ 아파트를 공동 시공해 1구역에서는 600채를, 2구역에서는 510채를 각각 11월과 10월에 일반분양한다. 규모가 가장 큰 3구역은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며 836채를 12월에 일반분양할 예정.

○ 공덕역 지하철 5·6호선+인천공항철도+경의선 복선전철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공덕역 일대도 조만간 쿼드러플 역세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인천공항철도 공덕역이, 2012년에는 경의선 복선전철 공덕역이 차례로 개통된다. 이렇게 되면 마포지역에서도 인천, 파주 등 수도권 서부까지 시간상 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공덕동에 아파트 ‘신공덕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195채 가운데 71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이 가깝다. GS건설도 12월 마포구 아현동에서 1164채 규모의 아파트단지 가운데 134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8월 분양을 앞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와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9월 분양예정인 롯데건설의 ‘서초 롯데캐슬’도 4개 이상의 노선이 겹친 쿼드러플 역세권의 아파트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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