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품 수출 해외로드쇼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6월 22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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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부품 협력사 수출 확대 지원을 통한 중견기업 육성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피아트를 방문, 부품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부품 협력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부품 해외 로드쇼-피아트 테크 페어(Fiat Tech Fair)’를 21일(현지시간) 개최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마련한 로드쇼는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모터빌리지(Mirafiori Motor Village)에서 국내 우수 부품 협력사의 부품 전시회 및 관련 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 주관으로 열린 로드쇼에는 국내 부품 협력사로 남양공업, 한국단자, 인지콘트롤스, MC넥스, 유라코퍼레이션, 센트럴, 명화공업, 유신정밀, 광진상공, 서한산업, KD 등 11개사 연구소 및 해외영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로드쇼에는 현대모비스의 70여개 부품들을 비롯해 협력사에서 생산하는 170여 가지 부품이 전시됐다.

지아디 코다(Gianni Coda) 피아트그룹 구매총괄사장은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 자동차 부품사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들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며 “경쟁 관계에 있는 세계 유수 자동차업체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을 위해 2002년부터 협력사들과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부품 수출 해외 로드쇼’를 개최해왔다. 이 결과 부품 협력사들이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해외 자동차 업체로부터 7억6000만 달러 상당의 수주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다음달로 다가온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해외 주요시장에서 부품 로드쇼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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