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3대 디자이너 뱅글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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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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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크리스 뱅글 씨(55·사진)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BMW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였던 뱅글 씨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가장 성공적인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7년 동안 BMW에서 일하다가 2009년 그만둔 뱅글 씨는 BMW와 2년간 동종업계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비경쟁조약’을 맺었는데 이 조약이 지난달로 끝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물론이고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직접 뱅글 씨와 접촉하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뱅글 씨의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12억 원) 수준에 이른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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