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주식자산 9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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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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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6조7362억-정몽준 3조6124억 평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지분가치가 9조 원을 돌파했다. 비상장 주식까지 포함하면 10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주식자산 10조 원을 넘어선 ‘슈퍼 거부(巨富)’가 탄생한 것이다.

22일 재계정보제공업체인 재벌닷컴이 1805개 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를 21일 종가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 지분은 9조2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최근 삼성의 상장 계열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3.38%)와 우선주 1만2398주, 삼성물산 220만6110주(1.41%),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보유한 삼성전자 108만372주(0.74%)의 주식가치가 1조138억 원으로 뛰면서 주식부자 ‘1조 원 클럽’에 올랐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삼성전자 주식도 7866억 원으로 늘었다.

21일 기준 상장주식 지분 1조 원이 넘는 ‘1조 원 클럽’은 이 회장 부부를 포함해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6조7362억 원),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3조6124억 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조1983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2조1284억 원), 신동주 일본롯데그룹 부회장(2조724억 원)이 2조 원이 넘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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