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나눔 네트워크’ 전국100개센터 활동 “사회적 기업 7곳 3년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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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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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93년 ‘신(新)경영 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994년 10월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이후 ‘해피투게더-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창조하겠습니다’를 비전으로 내세워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 열린 장학금, 소년소녀가정 지원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전국 사업장별 자원봉사센터 100개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에는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업을 3년 동안 7개 만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그룹 내의 전문가, 해외 주재원, 지역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사회적 기업의 조기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가칭 ‘음성글로벌 투게더’를 만들어 다문화여성, 전직 교사, 사회복지사 등을 고용해 다문화가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 음성군은 외국인 여성이 500명 이상, 다문화가정 자녀 수가 400명일 정도로 빠르게 다문화가정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 삼성은 이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노하우를 쌓은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각 지역 공부방에 지도교사를 파견하는 사회적 기업도 만든다. 가칭 ‘희망네트워크’ 사업이다. 1989년 ‘삼성어린이집(달동네 보육서비스)’을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이어온 아동 지원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아동 야간 보호 △문화예술 실습을 하는 재능지도 △상담을 통한 인성지도 등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은 그룹 차원의 나눔 활동 외에도 계열사마다 사업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회공헌에 들어간 돈은 1466억 원. 지난해 국내 임직원 18만7553명이 평균 7.8시간을 자원봉사에 쏟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답게 해외에서도 9개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정서에 맞게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미국에서 시작한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는 무주택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자, 후원자, 입주자들이 힘을 모아 새 집을 짓는 활동. 주로 텍사스 댈러스 시의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와 함께 ‘희망공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빈곤 지역에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를 짓고 있다. 올해 말이면 중국 전역에 모두 100여 개 학교가 건립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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