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과 원전협력 MOU 체결 ‘한국형’ 남미시장 공략 본격화

동아일보 입력 2010-09-17 03:00수정 2010-09-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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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르헨 원전 수주 가능성 커져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원자력발전소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을 마친 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왼쪽)이 훌리오 데 비도 아르헨티나 기획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지식경제부
내년 상반기 신규 원자력발전소 발주를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한국과 원전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원전’의 남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7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형 원전 도입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훌리오 데 비도 기획부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면담한 뒤 원전 협력에 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지경부는 “MOU에는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과 중수로 원전 수명 연장 사업에 대해 양국 사업자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신규 원전과 수명연장사업을 모두 수주할 경우 수주 규모는 국내가격 기준으로 각각 4조 원과 1조 원으로 총 5조 원에 달한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2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가로 1기의 원전을 짓고 있다.

비도 장관은 체결식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정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양국은 10월 한국 기술진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2012년 수명이 완료되는 중수로 원전의 수명 연장사업 기술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주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는 아르헨티나 신규 원전 발주 방식에 대해 비도 장관은 “경쟁 입찰 방식이 될 것이고 한국은 웨스팅하우스(미국), 아레바(프랑스) 등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MOU에 따른 기술 협력이 원전 발주 및 건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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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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