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oney]자동차보험만 드시나요? 집-주식과 묶은 결합상품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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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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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서비스 결합 - 요일제 할인 등 다양한 상품 출시
혜택보다 저렴한 보험료 원한다면 인터넷 보험에 ‘주목’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 이왕이면 혜택이 큰 걸로 가입해야죠.” 자동차보험은 자동차의 차체에 대한 화재, 충돌, 도난, 운송상의 위험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에 의한 손해배상책임까지 담보하는 종합적 성격의 보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매달 몇십만 원씩 나가는 보험료가 어떻게 가입하느냐에 따라 무겁게 느껴질 수도,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자동차 보험 상품들과 그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자.》
○‘주식과 자동차’, ‘집과 자동차’…각종 자동차보험 결합상품 봇물

2010년 자동차보험 상품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결합상품’이다.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한 상품으로 여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결합상품들은 자동차보험과 기타 서비스를 함께 ‘묶어’ 제공한다.

‘애니카홈플랜’은 가정의 재산목록 1호인 집과 2호인 자동차를 하나로 묶어 보장하는 신개념 재산보험이다. 삼성화재의 기존 자동차보험 ‘애니카(anycar)’와 집보험 ‘애니홈(anyhome)’을 통합한 상품으로 한 번의 가입으로 자동차보험은 물론 각종 가정생활 리스크도 보장받을 수 있다. 화재, 폭발, 붕괴, 도난, 가정생활배상책임 등 기존의 전통적 위험과 전기단전사고나 현관 잠금장치 해제 등 각종 긴급 수리비용을 보상한다. 애니카홈플랜의 보험기간은 자동차보험, 집보험 모두 1년이며 애니홈의 경우 보험료를 1만 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고객의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주식’과 ‘자동차보험’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 동부화재와 동부증권은 양사의 첫 제휴 상품인 ‘프로미스탁’을 최근 출시해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미스탁은 주식을 거래한 만큼 자동차보험료를 절감받을 수 있는 결합상품. 주식거래대금 1000만 원당 1000원의 프로미스탁 포인트가 지급되며 지급받은 포인트는 동부화재 자동차보험료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누적하여 사용할 수 있어 자동차보험을 무료로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프로미스탁 가입 고객에게는 자동차보험 할인 포인트 외에도 맞춤증권투자정보를 제공하고 대출이자를 우대하며, 이체수수료와 주식입고비용의 면제 등 양사의 우수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 환경도 생각하는 요일제 자동차보험

환경을 살리고 보험료도 아끼는 승용차요일제 자동차보험도 눈길을 끈다. 승용차요일제 자동차보험은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보험료의 8.7%를 돌려주는 대표적 친환경 녹색보험으로 자율적 차량운행 절제를 통해 환경 개선과 교통량 감소 및 보험료까지 할인 받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연간 자동차보험료를 70만 원 내는 경우 승용차요일제 자동차보험을 통해 8.7% 할인된 약 6만9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민의 경우 서울시 승용차요일제에 동참하면 자동차세 5% 감면,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용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시 가점 부여,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근 메리츠화재는 친환경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요일제 자동차보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자동차 운행기록장치(OBD·4만9500원 상당) 무상임대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그동안 승용차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OBD 장치 구입비용 부담을 무상임대로 덜 수 있게 돼 가입이 한결 수월해진 셈이다.

OBD 장치 무상 임대 서비스는 전국의 개인용 승용차 보유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보험기간 중 차량 변경 시 이전도 가능하며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동안은 몇 년이고 지속적으로 무상임대를 할 수 있다.

○저렴하기로는 인터넷 보험도 빠질 수 없어

만약 다채로운 서비스나 할인 혜택보다는 저렴한 보험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온라인자동차보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의 경우 설계사 수당 등 추가 사업비가 적어 기존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다만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일단 같은 보장이라도 보험사마다 보험료는 모두 다르다는 것. 자동차보험료의 자유화가 시작된 이후, 보험사 간 보험료 차이가 최고 35%가량 차이가 나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범위요율 제도를 활용하여 수시로 보험료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료 비교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고 최소 2, 3곳에 전화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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