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실태조사, 인터넷이용률 95.9%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4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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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용 하루 1시간,앱은 23개 설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인터넷 접속으로 이용률은 95.9%이며 하루 이용시간은 평균 1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들은 평균 23.1개의 모바일 앱을 설치해 이 중 9.1개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57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이에 따른 이용 시간 증가로 일반인의 생활 패턴도 맞춤형 정보력과 이동성을 중시하는 '호모 모빌리스'로 진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대상자의 과반수는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정보공유 활동이 증가'(51%)하고 '학업 또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 효과적'(51%)이라고 답해 스마트폰을 정보 생활의 도구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트폰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97%에 이르고, 타인에게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97.4%에 이르는 등 스마트폰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

스마트폰을 주로 쓰는 장소로는 '이동 교통수단 안'(77%)이 가장 많았고 '길거리 등 실외장소'라는 응답도 59.4%나 됐다.

이용 행태 측면에서는 95.9%의 이용자가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59.4분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접속 외 스마트폰 활용은 '길 찾기 등 GPS 활용'(79.4%), '모바일 앱 설치와 이용'(78.3%), e 메일(71.9%) 등 웹 기반의 응용서비스 비중이 컸다.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인 앱의 경우 이용자 한 명이 평균 23.1개를 설치해 이 가운데 9.1개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하는 앱의 용도는 정보검색 또는 일반적인 웹서핑'(87.6%), 음악듣기 또는 다운로드(83.9%), 생활정보(78.1%), 길안내(77.0%), 대중교통정보(76.2%), 일정관리(74.5%)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하루에 1번 이상 앱을 다운로드하는 유료앱 이용자 비율은 25.2%였다.

이 밖에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과반수(58.9%)가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그 중 30%가 월평균 1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전용 정액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율은 75.3%로 집계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로 무선데이터 요금 개선(82.8%)을 으뜸으로 꼽아 정액요금제 중심의 현행 스마트폰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밖의 개선과제로는 무선랜 인프라 확대(81.6%), 통합 앱스토어 구축(50.8), 보안 강화(47.2%) 등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한편, 아이폰 이용자는 타 스마트폰 이용자에 비해 인터넷 이용 등 기기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아이폰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74.8분으로 타 스마트폰 이용자(50.9분)보다 길었고 GPS(90.8% 대 73.6%), 앱 설치 및 이용(90.8% 대 72%), e 메일(83.5% 대 66%), 설치 앱수(40.5 대 10.1) 등 이용률 비교에서도 아이폰이 앞섰다. 전반적인 이용 만족도도 아이폰(69%)이 다른 스마트폰(27.9%)에 비해 높았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이용 행태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월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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