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테크&地테크]미분양 이참에…서울 입성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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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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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잘 고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입지가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최근 서울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잘 고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입지가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해 말 1만2963채이던 서울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6월 말에는 4745채로 절반 이상 줄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 주임애널리스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줄어들자 미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분양하는 서울 단지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일반분양이 대부분이어서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서울에서 신규 분양으로 집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현재 분양 중인 서울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잘 고르면 주거환경이 좋고 분양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짜 단지에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상도 엠코타운’ 교육여건 주목

현대엠코는 동작구 상도동에서 ‘상도 엠코타운’ 59∼118m² 1559채 중 남은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현재 계약 가능한 물량은 전체의 10% 정도로 분양가의 12%를 할인해 준다.

상도 엠코타운은 단지의 3면이 26만여 m² 넓이의 상도근린공원에 접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와 노량진 학원가가 가까운 데다 지하철로 8학군 학원가를 오가기 편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 롯데 및 신세계백화점, 중앙대부속병원 등도 가까우며 인근 노량진 및 흑석뉴타운 개발이 끝나면 상도 엠코타운과 함께 2만여 채 규모의 ‘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6월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힐스테이트’ 397채 중 일반분양한 86∼115m² 117채도 눈에 띈다. 현재 모든 평형에 걸쳐 약 15%의 물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초역세권에다 편의 교육시설과 주거여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남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아파트 위주 단지로 강남 입성을 노리는 학부모라면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제2롯데월드 수혜

대우건설이 6월 송파구 신천동 옛 우리은행전산센터 터에 분양한 주상복합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115∼335m²는 현재 약 42%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잠실역(8호선 환승)이 각각 걸어서 5분, 10분 거리이고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과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추진 중인 제2롯데월드 건축 심의안이 최근 통과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0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크’ 1142채 중 85∼215m² 238채를 일반분양했으나 현재 21% 정도 잔여물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물량을 분양하기 위해 계약금 10%에 분양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이마트와 묘곡초, 배재중, 한영외국어고 등이 도보로 5∼10분 걸린다.

○ ‘신공덕동 LH 펜트라우스’ 쿼드러플 역세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로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펜트라우스’ 잔여물량 263채를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할인 분양하고 있다. 할인 금액은 84m²는 최고 6500만 원, 115m²는 최고 9100만 원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에서 보기 드믄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걸어서 2분 거리인 공덕역에서는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12년부터는 경의선, 인천신공항철도를 이 역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여의도, 종로, 신촌, 용산 등 번화가가 반경 4, 5km 내에 위치하며 마포대교를 통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심 출퇴근에 유리한 입지라는 게 LH 측 설명이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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