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3개월 연속 증가… 10월 작년보다 1만명 ↑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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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수가 1만 명 늘면서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9월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고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임시 일자리를 감안하면 ‘고용 훈풍’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8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 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8월(3000명)과 9월(7만1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근로계층의 중심축으로 전체 취업자 중 약 40%를 차지하는 상용직 임금근로자(계약기간 1년 이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월 상용직은 96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4% 늘었다. 같은 기간 임시직(계약기간 1개월 이상 1년 미만)은 2.7% 늘었고 일용직(계약기간 1개월 미만)은 11.7% 줄었다.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임시직이 약 40만 개 생긴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용직만 늘어난 셈이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종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면서 상용직이 증가하고 있다”며 “서비스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대부분 상용직 근로자가 근무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실업자는 79만9000명으로 6만3000명(8.6%)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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