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흔적을 감쪽같이 지우는 애프터 바캉스 케어

  • 입력 2009년 8월 21일 11시 15분


찬란한 태양 아래 휴식을 취하는 시간도 잠깐, 일상으로 돌아오는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일광화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갑자기 생겨난 색소 때문에 일상으로 복귀하기가 멋쩍은 이들도 있다. 화이트닝이 대세인 지금 아무리 휴가를 다녀온 것이라 할지라도 여름의 흔적은 감쪽같이 지우는 센스가 필요하다. 애프터 바캉스 케어의 간단한 팁을 살펴보도록 하자.

애프터 바캉스 케어가 피부 건강을 좌우한다

휴가를 다녀온 뒤 얼굴에 번들거림이 심하고 이마에 없던 뾰루지까지 돌출하는 등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 질 경우에는 손을 대거나 함부로 짜지 말아야 한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속담도 있듯이 염증이 심해지면 피지선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이고 후에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만들거나 색소침착을 남기므로 절대로 손대지 말아야 한다. 병원에서 의외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와 팔 부분이 심하게 타면서 껍질이 벗겨져 보기 흉하다면 피부에 최대한 자극이 되지 않게 보습에 신경 써 주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되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고 자극적인 세안제나 스크럽제는 피한다. 이때 피해야 할 것은 껍질을 손으로 떼어 내거나 세안용 솔이나 목욕솔 등을 이용해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 때타올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삼간다. 또한 비누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 건조를 악화시키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또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건조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의 경우 급성기가 지나고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피부가 몹시 지쳐있는 상태로 수분이 부족하여 푸석푸석하고 죽은 각질이 일어나게 된다. 이처럼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 각질을 딱딱하고 두껍게 만들어 잔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각질이 과다하게 쌓여서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주어도 피부가 수분과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주름, 가려움증 등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게 되고 화장이 잘 받지 않아 지저분하게 들떠 보인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피부에 각질이 과다하게 쌓여있으면 클렌징으로 오래된 각질을 제거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b>섹시한 화이트닝으로 돌아와라-메디컬 스킨케어 Tip

애프터 바캉스 케어의 핵심은 바로 색소관리다.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를 보호하려는 멜라닌 의 증가가 여름 흔적으로 그대로 남아 버리기 때문이다. 연중 지속적인 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철저한 자외선 차단으로 색소 세포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을 미리 최소화시키는 자외선 차단제로 예방하는 게 색소관리의 시작이다.

하지만 이미 생겨난 기미, 주근깨, 흑자, 잡티는 화장품이나 홈케어로 예방이나 색이 옅어지는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우므로 기미, 잡티 등은 병원에서의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의 대표적인 색소치료로는 기미레이저와 쿨젠테라피가 있다. 기미레이저는 시술시간이 10~20분 정도 소요되며, 얕은 기미의 경우 3~5회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미는 쉽게 재발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1주 간격으로 10회 정도 한다. 비타민C를 침투 시켜주는 IVS 메디컬 스킨케어나 스킨스케일링과 병행하여 치료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쿨젠테라피는 미백에 효과가 좋은 비타민과 같은 메조테라피의 약물침투를 피부에 극대화하는 시술이다. 유효성분의 전달이 보다 깊게 침투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비타민을 활용한 피부미백이나 색소침착뿐 아니라 레이저 시술 후 진정치료, 피부탄력, 잔주름 개선에 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술이다. 피부 상태에 따라 시술횟수가 달라지지만 1회만 치료해도 피부결 개선은 물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CNP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박연호 피부과 전문의는 “바캉스 이후에 피부는 매우 지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여 색소치료를 받을 경우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하게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면서 “색소 치료는 단순하지 않고 색소의 병변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자신의 색소가 무엇인지를 알고 적절하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CNP 차앤박피부과 박연호 피부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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