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협-일부 조합 특별감사

  • 입력 2009년 5월 20일 16시 49분


농림수산식품부와 금융감독원이 수협중앙회와 일부 회원조합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금감원은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 90여 개 가운데 우선 5개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이후 특별감사 대상 회원조합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수협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인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기감사를 하다 보니 수협의 부실화와 자본잠식문제를 명확히 진단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문제가 많을 것 같아 부분적으로 다뤘던 정기감사를 확대해 총괄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감사는 농협 개혁에 이어 수협 개혁에도 탄력을 가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중앙회장의 비상임 명예직화 등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수협법을 개정해 수협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예산 집행의 적정성, 지도 교육사업, 경제(수산물 유통) 사업,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금융 부분의 건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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