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펀드’ 판매 증가

  • 입력 2009년 5월 6일 02시 58분


펀드가 대중화되면서 갓 태어난 영아(영兒)에게 펀드를 가입시켜주는 부모가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4월 말 현재 올해 태어난 아이의 명의로 자사에서 판매한 펀드는 모두 384건으로 총설정액(맡긴 금액)이 8333만 원이라고 5일 밝혔다. 펀드 1건에 평균 217만 원인 셈이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에서만 판매된 것을 집계한 것으로 전체 ‘영아 펀드’ 설정액은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0세 영아의 명의로 설정된 펀드 수는 모두 1260건이고 총설정액은 3억2646만 원(건당 평균 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아 펀드의 성장은 최근 몇 년간 펀드시장이 대중화되면서 나타난 의미있는 변화”라며 “이제 재테크 문화가 특정 연령대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전 생애의 관점으로 성숙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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