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대졸초임 내달까지 삭감 권고

  • 입력 2009년 4월 10일 02시 55분


정부가 각 공기업에 다음 달 말까지 신입사원 대졸 초임을 깎도록 권고했다. 또 5월 이후 각 공기업은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낮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일자리 나누기를 유도하고 공공기관에 인재가 지나치게 몰리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삭감을 5월 말까지 끝내도록 대상 공기업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초임 삭감대상 공기업은 총 266곳으로 이 중 40곳은 이미 내부규정을 고쳐 초임을 줄였으며 174곳은 삭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52곳은 정부의 권고에 따를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초임 삭감률은 △평균 연봉 3500만 원 이상 공기업은 20∼30% △3000만 원 이상∼3500만 원 미만은 15∼20% △25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은 10∼15% △2500만 원 미만은 0∼10%다. 재정부 당국자는 “초임 삭감이 마무리되는 5월 이후 각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존 직원의 임금체계도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