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컨소시엄, 濠 유연탄광산 인수

  • 입력 2009년 1월 28일 03시 01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SK에너지, 동서발전 등과 한국컨소시엄을 이뤄 호주 탄광회사인 코카투사와 공동으로 올해 처음 해외 광산 인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광물자원공사가 인수하는 광산은 호주 퀸즐랜드 주 보엔 분지 중심부의 바랄라바 유연탄 생산광구이다. 한국컨소시엄은 광산 전체 지분의 47.4%에 해당하는 4000만 호주달러(약 360억 원)를 투자한다.

유연탄은 전기 생산과 제철사업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최근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컨소시엄이 호주 코카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총 9개로 늘었다. 기존 프로젝트인 호주 원빈디, 딩고, 우리, 민토베일, 수랏, 킹가로이, 콘다마인, 인준 등과 이번 프로젝트를 합한 광산의 매장량은 총 5억7000만 t가량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이번 지분참여를 통해 현재 50만 t인 유연탄 생산량을 2013년까지 연 400만 t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높은 경제성과 파트너사인 코카투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인근의 8개 광구를 조기에 개발하면 앞으로 유연탄 자급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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