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또 급락… 장중 2200선 무너져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의문 커져 투자심리 악화

중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가 5일 장중 2,200 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4.96포인트(3.29%) 하락한 2,202.4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B주지수도 147.11로 2.67% 하락했다.

하락세로 시작한 이날 증시는 오전 한때 2,230 선을 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며 장을 마감했다.

제지, 농업, 건설업, 부동산 등 많은 업종이 3% 이상 급락했고 공상은행 등 대표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된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증권 당국이 이날 중국 대형 증권사인 자오상(招商)증권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증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10월 6,124까지 올랐지만 올해 6월 3,000 이하로 떨어졌고 이날까지 64%나 폭락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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