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서 맥못추는 외국기업

  • 입력 2008년 6월 9일 03시 01분


코멘트
中 화풍방직 등 3곳, 주가 모두 상장때보다 낮아

한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의 주가가 모두 상장일 종가 밑으로 떨어졌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3노드디지탈, 화풍방직, 코웨이홀딩스 등 외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 3노드디지탈은 9월 3일 주가가 1만58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락해 이달 5일 종가는 상장일 당시 종가 3450원에 못 미치는 2665원까지 떨어졌다. 3노드디지탈은 중국의 스피커 및 디지털 음향기기 제조업체다.

코스피 상장 1호 외국 기업인 중국의 직물가공업체 화풍방직KDR는 주가가 상장일인 지난해 11월 26일 7240원에서 이달 5일 2170원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의 코웨이홀딩스도 상장 첫날 주당 1615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한 번도 공모가 2000원을 넘지 못했다. 현재 주가는 1060원으로 공모가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기업의 공모가가 상장 때 높게 형성된 데다 이후 중국 경제가 위축돼 주가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