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아시아~동지중해 항로 신규 개설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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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업계 1, 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세계 주요 선사들과 공동으로 아시아∼동지중해 신규 항로를 개설한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초부터 현대상선이 속한 해운 제휴 그룹인 ‘TNWA’와 한진해운은 중국 상하이(上海),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터키 이스탄불, 이집트 다미에타, 루마니아 콘스탄차 등의 항만을 연결하는 ‘아시아∼동지중해·흑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에는 2500∼2700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8척이 투입된다. 경쟁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공동으로 항로를 개설하는 것은 1985년 미주항로 개설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올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등 동지중해와 흑해 지역이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대상선 측은 “동지중해와 흑해 지역의 항만을 직접 오가는 항로 개설로 유럽 노선을 다양화해 동유럽과 남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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