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퇴직연금 잡아라”

  • 입력 2007년 9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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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나대투증권과 교보증권이 신탁업 허가를 받고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한화증권과 NH투자증권도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말부터 시작된 퇴직연금 시장에는 이미 삼성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진출해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모두 13개 증권사가 퇴직연금 시장을 높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을 다루는 신탁업에 진출하려면 영업용 순자본비율 200% 이상, 자기자본 2500억 원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아직까지 증권사의 퇴직연금 운용은 규모 면에서 은행과 보험에 뒤처져 있다.

7월 말 현재까지 증권업계에 가입된 퇴직연금 규모는 1322억 원으로 전체(1조4764억 원)의 10%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수익률이 은행, 보험권보다 높은 만큼 앞으로 증권사의 퇴직연금 운용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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