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금 증권사 CMA로 대거 이동

  • 입력 2007년 9월 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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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7월 예금은행의 예금회전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회전율은 예금지급액을 예금평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예금회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자금 수요가 늘어 그만큼 예금 인출이 빈번히 이뤄졌음을 뜻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예금회전율은 전달 3.8에서 4.4로 높아졌다.

은행 예금 가운데 기업이나 개인이 자금을 잠시 예치해 두는 수단인 요구불예금의 회전율은 30.1로 2003년 12월(32.7)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금리가 거의 없는 요구불예금 계좌에서 연 4%대 안팎의 금리를 주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예금이 대거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7월 은행수신 잔액(785조7000억 원)은 전달에 비해 8조1000억 원이 줄어 지난해 1월(11조6000억 원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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