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마케팅 인재 수혈 이번엔 수입차 여성임원까지

  • 입력 2007년 7월 1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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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김예정 상무 영입

LG전자가 마케팅 강화를 위해 수입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여성 마케팅 임원을 영입한다.

12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LG전자에 따르면 김예정(43·사진) 벤츠코리아 상무는 다음 달 초 LG전자 마케팅 상무로 자리를 옮긴다.

김 상무는 LG전자에서 미국 등 해외시장의 가전 부문 마케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상무의 영입은 남용 LG전자 부회장의 ‘마케팅 우선 전략’을 더욱 강화하려는 포석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글로벌 마케팅’에 승부를 걸겠다는 뜻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남 부회장은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의 마케팅 전문가 박민석(38), 최명화(42) 씨와 한국피자헛 마케팅 담당 이사였던 이관섭(38) 씨, 한국P&G 출신 이우경(42) 씨 등을 영입해 마케팅 분야의 핵심 요직에 모두 앉혔다.

LG전자는 김 상무가 벤츠의 ‘CLS’와 ‘뉴 E클래스’, ‘마이B’ 등의 차종에 대해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판매가 늘고 시장점유율이 올라간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호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뒤 뉴사우스웨일스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유니레버코리아와 한국크리스천디오르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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