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은퇴준비 30대 후반에 시작

  • 입력 2007년 7월 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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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은퇴 준비를 36~37세에 시작해 평균 20년 동안 은퇴를 준비한 뒤 노후생활을 18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과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만 35세~49세의 '은퇴 잠재자' 남녀 1001명과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퇴직자 중 월평균 가처분 소득이 150만 원 이상인 은퇴생활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다.

은퇴 잠재자의 경우 37.5세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해 19.3년간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은퇴 생활자들은 36.2세부터 준비해 18.7년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은퇴 잠재자의 경우 62.2세, 은퇴생활자들은 63.1세라고 답했으며 70대 후반~80대 초반을 예상수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퇴 잠재자 중 60%는 "아직 은퇴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는데, 은퇴 준비를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여력 부족(47.8%)'이 가장 많았다.

경제적 여력이 없는 이유는 자녀 교육비(61.9%), 생활비(20.9%), 주택 대출 관련 비용(15.1%) 등 때문이었다.

한편 은퇴 생활자들의 생활비 원천은 은행 예·적금 비중이 43.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동산 소득(15.4%), 퇴직금(13%), 국민연금(9.3%) 등의 순이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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