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1월 30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신헌철(62·사진) SK㈜ 사장은 유명한 ‘마라톤 경영인’이다.
그가 마라톤을 처음 시작한 것은 1998년 하반기. 갑자기 찾아온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이 아프던 게 계기가 됐다. 온갖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는데 주변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신기하게 통증이 사라졌다. 2001년 처음 풀코스에 도전한 이후 풀코스 완주만 10차례. 최고 기록은 2005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기록한 4시간 3분 42초.
뒤늦게 마라톤을 시작한 신 사장이지만 ‘자선 마라톤’ 문화를 퍼뜨리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섰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그는 2002년 한 대회에 나가기 전 지인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 수백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후 회사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신 사장의 자선 이벤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2005년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한 SK 임직원들은 후원금 6500만 원에 회사 지원금 6500만 원을 보태 1억3000여만 원의 큰돈을 모았고, 지난해에도 약 8000만 원의 큰돈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독도수비대에 1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신 사장은 3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에 다시 참가한다.
이번에도 한발 한발 자신과 싸워 가며 모은 성금 1억 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신 사장의 마라톤 마니아로서의 목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4분 정도 앞당겨 보스턴대회에 참가하는 것.
신 사장은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지켰고, 이웃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달리면서 희망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