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두바이서도 ‘창조경영’ 강조

  • 입력 2006년 10월 9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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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공사 현장을 찾아 ‘창조경영’을 다시 강조했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맡은 ‘버즈 두바이(Burj Dubai)’ 빌딩 건설 현장에서 “세계 최고의 빌딩을 짓는다는 자부심으로 추석 연휴도 잊은 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진정한 버팀목”이라며 삼성건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상대 삼성건설 사장 등 경영진에 “확고한 미래비전을 가진 셰이흐 모하메드 두바이 국왕이 두바이를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모델로 변화시켰듯이 우리도 각 회사의 미래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창조경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버즈 두바이’ 현장 방문에는 이학수 전략기획실 부회장과 삼성건설의 이 사장, 삼성건설의 김계호 부사장, 백승진 전무 등 경영진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동행했다.

삼성건설이 2004년 12월 수주해 시공 중인 ‘버즈 두바이’ 빌딩은 건물 높이가 700m 이상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대만의 101층(508m)짜리 ‘타이베이 금융센터(TFC 101)’보다 200m 이상 높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삼성이 공식 후원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클럽 첼시의 경기를 지켜본 뒤 삼성 임원들에게 ‘프리미어리그식 창조경영’을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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