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FTA관련보도 공정성 의문”…홍보처장 방송 비난

  • 입력 2006년 7월 5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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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4일 “방송 보도나 보도 편성을 보면 공공성을 지닌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방송 보도를 비난했다.

김 처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FTA 관련 방송 보도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FTA와 관련된 특집 기획보도를 보면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처장은 지난달 4일 방영된 KBS의 FTA 특집 보도에 대해 “제작자의 정치적 관점을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비판했다. KBS 보도는 멕시코 경제 붕괴 원인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을 꼽는 등 FTA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또 김 처장은 4일 밤 방영될 예정인 MBC TV ‘PD 수첩’의 ‘조작된 미래를 홍보하는 참여정부’에 대해서도 “이런 정도면 횡포에 가까운 것 아니냐”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PD수첩은 한미 FTA를 ‘황우석 사태’의 닮은꼴로 규정해 경제적 효과에 대한 검증 부족과 정책 결정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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