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24년째 ‘임신육아교실’… 출산 도우미 역할 톡톡

  • 입력 2006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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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된 ‘임신육아교실’. 초보 엄마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남양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된 ‘임신육아교실’. 초보 엄마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이가 ‘우량아 선발대회’에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엄마의 어깨가 으쓱해지던 시절이 있었다. 1970년대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2세만큼은 건강하게 키우자는 취지로 시작된 ‘우량아 선발대회’. 이를 처음으로 기획, 개최한 곳이 바로 남양유업이다.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이 대회는 1983년 ‘임신육아교실’이라는 모자 건강 캠페인으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24년을 이어져 왔다. 전국에서 매년 250회 이상 개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만 명이 넘는 임산부가 참여했다. 현재 남양유업은 자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된 행사에 연간 6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임신육아교실의 주제는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과 출산. 산부인과 및 소아과 전문의들이 직접 나와 초보 엄마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 주면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소해 준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임산부에게는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무상으로 나눠 준다.

24년 전 이 행사를 기획해 지금까지 총괄 운영하고 있는 성장경 상무는 “반짝하는 큰 행사보다 작더라도 오랫동안 이어지는 행사가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태아일 때 ‘임신육아교실’에 온 아기가 자라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어지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남양유업은 선천적 이상으로 특별한 영양공급을 필요로 하는 아기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개발해 저가로 공급함으로써 미숙아를 둔 엄마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고, 출산 및 수술 등으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산모들을 위해 전 직원이 헌혈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몸으로 뛰는 봉사도 실천한다. 매달 모든 직원이 창덕궁을 방문해 문살과 마루 등을 청소해 주고 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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