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 뜨거운 경매

  • 입력 2005년 12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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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면서 법원 경매물건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아파트가 나오는 등 침체 기미가 뚜렷하다.

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디지털 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물건은 4만1928건으로 올해 5월(4만5104건) 이후 가장 많았다.

경매물건은 5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7월에는 3만3975건까지 떨어졌다가 9월 이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물건별로는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숙박시설이 376건으로 전달(294건)에 비해 28%나 늘었다. 업무시설과 아파트도 지난달 1139건, 1만1734건이 경매돼 전달보다 모두 20% 이상씩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3200건으로 2000년 1월(3430건) 이후 가장 많았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5일 무주택 우선공급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 군포시 당동 KCC아파트는 36가구 모집에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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