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3000명 채용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30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 12개사가 채용 계획을 확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받고 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구조조정 중인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자신탁운용 등 3개사는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다.

삼성 입사의 특징은 학력에 제한이 없다는 점. 전공도 불문이다. 검정고시 합격자라도 능력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 나이 제한도 없지만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한다.

여성 차별도 없다. 삼성은 이번 채용에서 여성 신입 사원의 비율을 30% 정도로 잡고 있다.

하지만 대졸 사원의 경우 올해 졸업(2월과 8월 예정)하지 않은 사람은 응시할 수 없다. 따라서 지난해 졸업자는 응시할 수 없다.

삼성은 작년에도 취업 재수생들의 응시 기회를 박탈해 홍역을 치렀지만 다른 회사에 이미 취직한 직원들이 지나치게 삼성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입사 희망자는 삼성 채용 사이트(www.dearsamsung.co.kr)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