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후배 짜고 보험사기… 고의사고로 5000만원 가로채

  • 입력 2004년 12월 3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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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자동차보험사로부터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혐의로 30일 전모 씨(20)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 씨(19)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 24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역주행하던 강모 씨(25)의 SM5 차량에 고의로 충돌해 보험사로부터 560여만 원을 받아내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신호위반이나 불법유턴 등 과실을 저지르는 차량에 고의로 충돌해 모두 5000여 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매번 파트너를 바꿔가며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이들 중에는 여고생 2명을 비롯해 고교생 15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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