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순익 배당 받으려면 28일까지는 주식 사야 가능

  • 입력 2004년 12월 26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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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은 올해 마지막 배당투자 기회.’

26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올해 기업이 올린 순이익에 대해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주식 대금은 매수 당일을 포함해 거래일 기준 3일째 결제되기 때문. 29일 주식을 사면 대금이 내년 1월 3일 입금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올해 순이익에 대한 배당을 주장할 수 없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31개 상장기업이 9조6107억 원, 303개 등록기업이 5688억 원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장(등록)기업의 1∼9월 순이익에다 2003회계연도의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적용한 추정치다.

증권거래소 강해조(姜海祚) 부이사장보는 “4분기(10∼12월) 순이익까지 감안하면 전체 배당금은 1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당 배당금 규모와 배당기업 수도 늘어나고 있다. 23일까지 현금배당 계획을 밝힌 코스닥 등록기업 135개 회사 가운데 49개 회사는 올해 주당 배당금 규모를 작년보다 늘렸다.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상무는 “최근 3년 연속 배당한 기업 중 배당성향이 높고 주가 흐름이 안정적인 기업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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